○ 춘분(春分)을 지나면서 눈이 급격히 부풀기 시작하여 3월 말부터 4월 상순에 걸쳐 발아하며 발아전 땅속에서는 새로운 뿌리도 자라기 시작한다.
○ 발아 후 10일 정도 지나면 전엽(展葉)이 시작되고, 24~25일 정도 지나면 사과꽃이 피기 시작한다.
○ 토양개량이나 기비(基肥)는 전엽기 전에 끝내어 비료가 빨리 흡수되어 효과가 나도록 한다.
○ 개화, 결실에는 수체 내 저장 양분을 많이 소모하고, 뿌리와 새가지의 신장, 어린 과실에도 많이 필요하다.
○ 4월에 준 비료는 꽤 흡수되지만 그것을 이용하여 만들어진 잎은 아직 충분한 양분을 만들 능력이 없어 이 시기는 1년중 수체내의 영양이 가장 적다.
○ 따라서 사과나무는 과실을 떨어뜨려 스스로 영양조절을 하는데 이것이 조기낙과(June drop,6월낙과)이다.
○ 과실은 7월부터 9월까지 3개월간 발육이 가장 잘 되어 년간 비대량의 70~80% 정도이다.
○ 새가지 신장 및 엽면적 증가는 5월 하순부터 7월 상순에 이루어지고 원줄기 및 주지의 비대는 한여름에 가장 많다.
○ 뿌리는 6월에 가장 많이 성장하고 한여름에 일시 둔화되는데 그때까지 연간 생장량의 80% 정도이다.
○ 새가지 신장이 끝나고 7월 상중순부터 화아분화가 시작되며 내년 개화기까지 꽃눈은 완성된다.
○ 이 시기는 광합성, 질소동화, 호흡, 증산, 흡수 등 나무의 생리작용도 매우 왕성하므로 병해충 방제를 철저히 하여 잎을 보호해야 한다.
○ 한여름에는 물이 많이 소비되어 부족하기 쉬우므로 풀도 베어 증산을 억제하고, 가능한 관수를 주기적으로 한다.
* 화아분화란 - 발육중에 있는 정아 및 액아는 장차 광합성을 통해 영양분을 만들어줄 잎으로 에너지를 쏟아 원기를 형성하고 있으나 어떤 시기가 지나면 잎에게 주던 원기를 중단하고 꽃이 될 화아형성을 개시하는 것을 말합니다. 꽃눈분화.
○ 음력 7월 보름경부터 기온은 점차 내려가며, 8월 상 ·중순부터 조생종을 수확한다.
사과 나무나 과실에 저장양분이 축적되어 홍로(아리수)는 8월 중순부터 후지는 9월 상·중순부터 착색 시작한다.
○ 잎에서 만들어진 영양분은 과실로 이동하고 저온(低溫), 햇볕에 의해 붉은 색소가 만들어진다.
이 시기에는 잎따기 작업이나 봉지벗기기를 하여 과실착색이 잘 되도록 한다.
○ 과실은 외관 뿐만 아니라, 경도가 저하되고 전분이 감소하며 당도 증가하고, 산함량의 감소, 식물호르몬의 변화로 낙과가 일어나는 등 점차 과실 성숙이 진행된다.
○ 화아(花芽)는 더욱 충실해지고 뿌리는 다시 신장 하지만 과실비대는 점차 떨어지고 새가지 신장도 정지하고 잎의 기능도 점점 떨어져 엽록소가 분해, 소실되어 황변 낙엽한다.
○ 만생종의 수확기쯤에는 일부 낙엽이 일어나고, 일부 기관은 휴면 즉, 겨울잠에 들어가게 된다.
○ 11월에 들어서면 나무는 휴면에 들어가서 겨울추위에 강해진다.
○ 해를 넘겨 1월말까지는 자발휴면기(自發休眠期), 2월에는 나무가 타발휴면기(他發休眠期)에 들어가 눈도 조금씩 부풀어진다.
○ 겨울동안은 지상부보다 지하부인 뿌리에 양분을 많이 축적하기 때문에 전정에 의한 양분 손실은 적고, 또 나무 생장에 대한 영향도 여름전정보다 적다.
○ 타발휴면기에 들어가 내한성이 약하여 졌을 때, 따뜻한 날씨가 지속되다가 한파가 닥치면 동해를 받기 쉽다.